[파나마 이민&영주권] 8. 파나마 돌아다니기(2) – 버스, 지하철

2019. 12. 1. 16:49카테고리 없음

파나마 돌아다니기 – 버스, 지하철

파나마시티를 돌아다니는 가장 저렴한 방법!

그것은 바로 걷기…(응?)

물론 걸어다녀도 되지만, 오 분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이곳의 날씨 덕에

이곳의 사람들은 ‘걸어서 어딘가를 가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파나마시티의 버스와 지하철은

무지무지 저렴하고 에어컨도 빵빵하답니다.

파나마 대중교통 소개

버스와 지하철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1. 메트로부스(metrobus)

작년(2014년), 대통령의 지시로 대대적으로 버스를 교체하여

지금과 같은 메트로부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저상버스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에어컨이 추울 정도로 빵빵해요.

메트로부스는 현금을 내고 탈 수 없고, 교통카드를 이용해야만 탑승이 가능합니다.

요금은 무려 $0.25.

2. 구형 버스(bus, diablo, diablo rojo 등)

메트로부스와 함께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스입니다.

에어컨이 없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좌석에 출입구는 앞에 하나밖에 없는,

(과테말라에서는 닭장차, ‘치킨부스’라고 부르는)

전형적인 중남미의 버스입니다.

교통카드로 탑승이 불가능하고, 현금을 내야만 탈 수 있습니다.

요금은 $0.5.

3. 지하철(메뜨로, metro)

지금은 딱 한 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만, 2호선을 건설중이라고 하네요.

교통카드가 있어야 탑승할 수 있고, 요금은 편도 $0.35 입니다.

작년에 개통된 거라 시설은 왠만한 한국 지하철보다 좋습니다.

파나마 대중교통 이용하기

교통카드 구매, 충전하기

신형 버스와 지하철은 교통카드가 없으면 아예 탑승이 불가합니다.

그럼 이 교통카드는 어디서 사는 걸까요?

바로바로 지하철 역!

taquilla(따끼야)라고 부르는, 교통카드 판매 및 충전 자판기에서

‘교통카드 사기’버튼을 누르면 카드를 살 수 있습니다.

현금으로 $2이니, 미리 잔돈을 준비하는 센스!

같은 기계에서 교통카드 충전도 가능하니, 별도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죠?

참고로 파나마에는 건물이나 상점 곳곳에 교통카드 충전기가 있어,

파나마 생활에 익숙해지실 때 즈음에는

어디서든 능숙하게 충전하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에요.(응?)

그때까지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니, 5불 정도 넉넉히 충전해두신다면

한 달은 거뜬히 쓸 수 있다는 거.

대중교통 탑승하기: 실전편

그럼 진짜로 대중교통을 타 보겠습니다.

가장 난이도가 낮은 지하철은, 한국의 그것과 같은 방법으로 타고 내리시면 됩니다.

카드 찍고 개찰구 통과, 목적지 방향 확인하고 플랫폼으로 가서,

탑승, 하차, 카드 찍고 개찰구 통과, 끝.

참고로 위 노선도에서5 de mayo, san miguelito 지역은 우범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니되도록 해당 지역에서의 승하차를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버스는?!?!?

우선 신형 메트로부스는 지하철과 동일합니다. (그럼 왜 또 설명하는거니..)

한국과의 차이점은 하차 시 카드를 찍을 필요가 없다는 거.

(그런데 하차 시 찍을 수 있는 단말기는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왜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게 함정.)

찍지 않고 내린다고 요금이 더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환승도 안 된다는데, 대체 왜?

구형 버스는 내릴 때 돈(현금)을 내면 됩니다.

목적지 도착 전, 동전으로 50센따보를 준비하거나,

1불짜리 지폐를 준비해뒀다가 기사님께 내면

(1불짜리를 낼 경우) 50센따보를 거슬러 줍니다.

이 때 10, 20불짜리를 내는 센스없는 행동을 하면

거스름돈을 25센따보짜리로 왕창 주실지도 몰라요…

저는 잔돈이 없을 땐

diablo rojo를 안 타고 기다렸다 metrobus를 이용했어서

10불짜리를 내면 어떻게 되는지는

제보 기다리겠습니다(?)

버스 노선 파악하기

에….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응?)

왜냐하면 파나마 버스는

버스 번호가 있지도 않고

버스 정류장도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그럼 대체 어떻게 버스를 타느냐?

1. 먼저 파나마의 길이 대부분 일방통행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버스의 이동경로를 대강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2. 목적지로 향하는 (일방통행)길목에서, 버스정류장을 찾습니다.

3. 버스 정류장의 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나 ㅇㅇ(목적지)가려고 하는데, 여기서 버스 타면 돼?” 라고 물으면

“ㅁㅁ(도로명, 지역명 등)이라고 쓰여 있는 버스를 타라.” 혹은

“여기가 아니다. 이러저러하게 하라.”등의 대답을 할 것입니다.

4. 알려준 버스가 오면, 버스 기사님께 다시 한 번

“ㅇㅇ가는 버스 맞나요?” 라고 확인합니다.

5.탑승합니다.

무슨 버스가 번호도 없고 모양도 똑같고 노선도도 없냐..

버스를 타라는겨 마라는겨.. 라고 생각하고 계시죠?

네.. 저도 그랬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국, 그 중에서도 특히 ‘서울’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대중교통’하면

도시 구석구석을 가는 엄청나게 복잡하지만 효율적인 시스템

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요.

파나마의 도로나 버스노선은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거의 3~5개 정도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골 버스 노선처럼 쭉~ 직진 위주의 아주 간단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국처럼 꼬불꼬불 도시 곳곳을 누비지도,

여러 대의 버스가 비슷한 구간을 달리지도 않는답니다.

즉, 초기 몇 번의 시행착오만 극복한다면

매우 저렴하고 질 좋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파나마에 사는 한국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것이,

대부분의 교민분들이 버스라는 교통수단을 아예 고려대상에서 배제하시더라구요.

물론 많은 분들이 자가차량을 보유하고 계시고,

택시 가격이 비싸지 않으니(도시가 작아서 어디를 가도 5불이 넘지 않아요)

굳이 버스를 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만,

알고보면 위험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버스 이용을

‘노선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예 거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저도 노선표가 없는 파나마의 버스 시스템이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몇 번 타 보고 느낀 점은,

‘굳이 노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서울 버스시스템에 익숙했던 저의,

대중교통으로서의 버스에 대한 제 생각을 바꿔놓은 거죠.

낯선 도시, 처음 접하는 언어, 비슷비슷해 보이는 버스.

두려운 게 당연해요.

하지만 멀리 파나마로 훌쩍 떠날 수 있었던 그 마음에서

한 걸음만 더 용기를 내어,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통근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물론,

파나마라는 세상과도 한 발 더 가까워지실 거에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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